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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8 방화, 문화재, 그리고 민족...
2008. 2. 18. 20:01
방화, 문화재, 그리고 민족...
2008. 2. 18. 20:01 in TodayIs/오늘의 사건 사고
얼마전 대한민국 '국보 제 1호 숭례문(남대문)'이 불길에 휩싸였었다. 추운겨울 노가다판의 땔감이 타오르듯 몇백년을 이어오던 문화의 목조건물이 활활 타올랐다. 이왕 범인이 잡혔고.. 남은것은 뒷 수습일려나...
방화의 이유인 즉슨... "홧김..." 이었다.
또 18일 오후 4시 50분 경 숭례문 앞 공원 잔디에서 20대 모여인이 방화미수로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다.
왜 이리 화나는 일도 많고 태울 것도 많은지.. 그리 화가 나고 무언가 태우고 싶다면... 자신의 집을 태우고 자신의 재산을 태우고 하면 될 것이지 왜 자꾸 자신의 것 외의 것을 태우려하는지...
'옛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숭례문 방화 이후 여려 뉴스에서 보도한 문화재 관리에대한 이런 저런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한차례 타올라도 훨씬 전에 수십 번도 더 타올랐어야 할 문화제가 이제야 타오르는게 약간이나마 신기할 정도였다.
정부는 한차례 난리를 잠재우려나.. 이리 저리 뒷 수습에 바쁘다. 화재현장을 감추기에 급급하고, 서울 시민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눈가리고 아웅이냐라는 비난에 일부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불끄고자 난리를 쳤던 소방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당시 진압시 잘잘못을 따져 형사 처리하기 급급하고, 관계 자들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급급하고..
왜 항상 뒷북을 치는 민족이어야 하냔 말이다.
민족성이란 것이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자기보다 강한 것에 수그리고, 자기보다 약한것은 발바닥의 낀 때처럼 보던 민족이다. 간한 것에 눈치 보기 바쁘고, 한 정치 판에서도 서로 파를 나누어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이 나라의 안위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 그러한 사례를 여러차례 볼 수 있었다. '임진왜란'의 경우도 그러하지 않았는가?
본인이 많이 무지한 관계로 물론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떠한지 잘 모른다. 다른 나라는 더한지 덜 한지..
언제부터 그러했는지는 모르겠다.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당시 강하다고 했던 수/당과같은 거대국을 상대로 만만히(?)보고 때로는 전쟁을 하지 않았던가? 또 서로 적국이긴 하지만 한민족끼리는 뒤에서 서로 돕고 했었던 역사적 기록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부터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나라까지 팔아먹는 일들이 생겨났는지 참으로 궁금하고 애통할 따름이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사람들 뿐이 아닌 듯 하다.
봉이 김선달이라는 사람을 잘 알 것이다.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를 보면 그리 나쁜 사람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어차피 사기꾼이지 않은가? 대동강의 물을 돈을 받고 팔아먹은...
이번 숭례문 화재 이후에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나온 기왓장을 판매'한다는 사람도 생겨나고, 숭례문 앞에서의 모금함 사기 등... 이런 저런.. 가슴 아픈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문화재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져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것이 무조건 문화재는 아닐 것이다. 예로부터 현재로 내려오면서 무엇인가 민족의 역사를 담고 있는 또 민족의 혼을 담고 있는 것이 문화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민족의 혼이 죽어버린 문화재가 더이상 문화재가 될 수 있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물론 숭례문이 간직한 대한민국의 혼이 죽어버렸다고 말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사고를 당한 숭례문.. 지금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영원히 쉬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이 역사의 흐름이고, 몇백년의 고난을 격어오고 마지막의 화재를 겪은 숭례문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도 조심스레 해본다.
복원이고 뭐고 하여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한들.. 그건 이미 예전의 그 숭례문은 아니지 않는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역사의 현장을 후세에 전하고, 또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국보 제 1호의 고난을 거울삼아 다른 문화재 보호에 힘을 쓰는 것이 어떨지...
본인의 지식이 많지 않고, 너무 감정적이여서 더이상 어떠한 글을 쓰기도 ...
물론.. 뭐 내가 앞장서서 무엇을 한 것은 전혀 없다. 그래서 닥치고 가만히 있을려고 했는데.. 걍 기분이 넘 더러워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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